수능 절대평가 이야기가 자주 나옵니다. 과연 절대평가가 지금의 상대평가의 대안일까요? 이번 글에서 조금 깊게 다뤄보려고 합니다. 수능 절대평가 상대평가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절대평가 상대평가
절대평가는 점수를 몇 점 받는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상대평가는 점수와 상관없이 몇 등인가가 중요합니다. 시험문제가 어려워지면 학생의 등수를 정하기 쉽습니다. 반대로 시험문제가 쉬우면 높은 점수를 받은 학생들이 많아져서 학력이 높아 보입니다. 하지만 누가 잘하는지 변별력은 떨어집니다.
상대평가
현재의 수능은 상대평가로 되어 있습니다. 1등급 4%, 2등급 7%, 3등급 11%, 4등급 18% 등 4등급까지 약 40%, 중간정도를 배치합니다. 5등급이 중간이 아니라 4등급이 중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5등급부터는 반대로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아래의 그림에서 국어 과목은 약 36만 명이 응시를 했습니다. 4등급까지 약 15만 명 정도입니다. 절반이 18만 명 정도입니다. 피라미드가 아니라 다이아몬드 형태의 구조입니다.
참고. 상대평가 피라미드가 아닌 다이아몬드 구조의 장점
과거에는 등급마다 11.1% 균등하게 또는 또는 2%, 4%, 6% 등의 상위 등수는 적게 하위 등수가 많은 다이아몬드 구조를 사용했다. 현재의 등급 체계는 5등급의 숫자가 많은 다이아몬드 구조를 사용합니다.
구분 | 균등구조 |
다이아몬드구조 | 피라미드 구조 |
1등급 | 11.1% | 4% | 2% |
2등급 | 11.1% | 7% | 4% |
3등급 | 11.1% | 11% | 6% |
4등급 | 11.1% | 18% | 8% |
5등급 | 11.1% | 20% | 10% |
6등급 | 11.1% | 18% | 12% |
7등급 | 11.1% | 11% | 14% |
8등급 | 11.1% | 7% | 16% |
9등급 | 11.1% | 4% | 28% |
합계 | 100% | 100% | 100% |
중간 등급의 숫자를 높게해서 평균 학력층이 많아 보이게 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이야기를 반대로 하면 중간 등급 정도가 경쟁을 하는 마지막 층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공부하지 않는 학생이 적게 밑에 있다는 의미) 5등급부터는 성적이 아닌 등수를 올릴 때마다 2배씩 힘들어진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현 교육과정의 평가방법
현재의 교육과정에서는 중학교 2학년 부터 상대평가를 시작하며, 고1 전국모의고사 때부터 전국 등수를 발표합니다. 중학교 2학년 때가 되어야 학교에서의 등수를 알게 됩니다. 전국등수는 고등학교 1학년 모의고사 때 알 수 있습니다.
초등 |
절대평가 | 전국 시험 없음 |
중 1 |
자유학기제 | 전국 시험 없음 |
중 2~3 |
과목별, 학년별 상대평가 | 전국 시험 없음 |
고 1~3 |
과목별, 학년별 상대평가 | 전국 모의고사 (내신 미반영) |
성적을 올린다?
성적을 올린다는 의미는 '점수를 올린다'와 '등수를 올린다'는 의미를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점수를 높여야 등수 경쟁에 참여가 가능하니 점수를 높이는 데 집중을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등수입니다.
대학은 서열화되어 있음
언론에서 대학입학이라 하지만 실제로 관심이 있는 것은 상위권 대학 서울대, 연고대, 서성한 정도입니다. 인서울(국민대, 숭실대, 광운대, 상명대 정도) 아래쪽의 대학에 대해서는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큽니다. 관심 있는 대학, 서열화된 대학이 있는 한 상대평가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대학을 집근처에 우선 배정한다면 서울대 근처인 관악구, 구로구, 안양시, 과천시 등으로 이사하려 할 겁니다.
참고. 대학의 순위에 대한 글 https://blog.naver.com/dolo2/223265262823
상대평가의 방법
대학교의 순위가 결정되어 있는 한 상대평가로 학생을 선발할 수밖에 없습니다. 상대평가의 방법은 수능 이외에 다른 방법도 가능합니다. 고교내에서 상대평가를 하는 방법, 수능과 같이 전국 학생을 상대평가하는 방법, 대학별고사/논술 등과 같이 해당 학교 응시자를 상대평가하는 방법 등입니다.
고등학교 상대평가 |
전국학생 상대평가 | 대학교 응시자 상대평가 |
과목별, 반별, 학년별 | 수능 과목별, 종합 | 해당 대학교 지원자 중 |
고교간 격차가 있는 경우 상위권 고교는 불리 |
사교육이 덜 발달된 지역은 불리 | 해당 대학 사교육을 받은 학생이 유리, 미대, 음대, 체대 등이 해당 대학교 출신 또는 학생을 통해 사교육 |
상대평가의 의미
메디칼/서연고서성한중경외시 등 순위가 있다고 생각하는 한 상대평가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상대평가는 점수를 올리는 것보다 등수가 중요합니다. 시험 문제가 쉬워지면 변별력이 없어집니다. 공부를 열심히 한 학생과 실수가 잦은 학생에게 불리합니다. 반대로 시험문제가 어려워지면 사교육이 기승을 부립니다.
고민할 것
상대평가를 받아들인다면 특정 영역을 만들고 그 영역에서 5% 내에 드는 설계를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전체 과목 5% 이내, 이게 어렵다면 국어/수학/과탐/사탐 중 몇 개의 과목에서 5%, 논술이라면 논술 영역, 미술이라면 데생, 소묘, 그래픽 등에서 5% 등 섹터를 정해놓고 그 순위 안에 들어야 상위권 대학 진학에 유리해집니다. 그 섹터를 미리 찾을수록 유리하다는 점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상대평가는 학생과 학부모의 의지와 상관없이 초등학교 때 이미 시작되고 있다는 점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건승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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