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에서는 고3 또는 재수 때 '노베이스에서 스카이 메디칼 입학 1년으로 가능하다고, 사례가 있다'라고 합니다. 가능한지 모르겠지만 믿고 시작해야 속아도 결과가 좋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사전에 충분한 시간 확보가 절대적입니다. 그 후에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겁니다. 그런데 학생이 학원에 안 나오면 꽝입니다.
수능 성공의 지름길은 바로 ‘시간’
수능을 앞두고 가장 많이 하는 고민, 바로 ‘시간 부족’일 것입니다. 밤낮없이 공부해도 시간이 모자라다고 느껴지는 시간. 시간 관리의 방법을 알면 보다 많은 시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수능은 단순히 지식을 겨루는 시험이 아니라 시간 관리의 경쟁이기도 합니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수능에서 성공하는 방법을 정리해 봤습니다.
절대적 시간 확보
공부하는 시간의 총량이 무조건 선행되어야 합니다. 공부를 안 하고 책상에 12시간 앉아 있으면 뭐 하냐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12시간도 못 앉아 있으면서 효율을 찾는 것은 더 무의미합니다. 상위권 대학의 입학은 상대평가입니다. 그 대학을 원하는 '다른 학생'보다 우위에 있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다른 학생'이 하루 6시간 공부 중이라면 그 이상을 해야 따라 잡을 수 있습니다. 물론 시간뿐 아니라 효율도 높아야 합니다. 절대적인 시간을 확보해서 효율을 올린다면 가능한 이야기가 됩니다.
시간의 구성
고3이던 재수생이던 시간의 구성은 총 7개의 덩이로 나뉩니다. 아래의 7가지는 짬뽕을 해 놨지만 장소는 학교, 학원 (독서실포함), 집, 버스 등 4가지며, 형태는 공부, 밥, 잠, 놀기(운동, 휴식) 등 4가지입니다. 명확히 구분이 없다면
나 | 다른학생 | |
잠 (집) |
6시간 (5시간으로 줄이자?) |
6시간 |
먹는 시간 | 아침, 점심, 저녁, 간식 모두 1시간 (밥은 2끼로 줄이자?) |
아침, 점심, 저녁, 간식 모두 1시간 |
이동 시간 | 학교, 학원, 집 2시간 |
학교, 학원, 집 2시간 |
학교 | 8시 ~ 15시 6시간 |
8시 ~ 15시 6시간 |
학원 | 16시 ~ 22시 6시간 |
16시 ~ 22시 6시간 |
세면, 운동, 휴식 |
(학교, 학원, 밤 중 1.5시간) | (학교, 학원, 밤 중 1.5시간) |
10시 이후 | 독서실 또는 집 2시간 (공부하면서 잠 줄이자?) |
독서실 또는 집 2시간 |
위의 표를 놓고 보면 '나'와 '다른학생'의 시간의 구성은 같습니다. 물론 위의 시간에 충실하게 생활을 바꿔도 변화는 시작합니다만 그보다는 눈에 보이는 것부터 합니다. 잠을 줄이고, 엄마에게 부탁해서 이동 시간을 줄이고, 먹는 시간을 줄이면서 경쟁을 이기고자 합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그 공백은 공부시간이 느는 것이 아니라 세면, 운동, 휴식, 이동시간 등 집중하지 못하는 시간 비중이 늘어나 버립니다.
절대 시간 확보 방법
학원 이동시간 줄이기
첫번 째, 위의 표를 정확하게 만들어 놓고 지금의 상황을 봐야 합니다. 여기서 이동 시간, 학원으로 가는 시간이 얼마나 소요되는지 확인해 보기 바랍니다. 집과 학원, 학교는 가까이 있을수록 좋습니다. 학원 가는데 1시간 이상 소요된다면 학원이 아무리 좋아도 다시 생각해 보기 바랍니다.
학원 근처로 가서 숙식을 하던지 학원을 집 가까운 곳을 선택하던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오가는 시간, 에너지 모두 중요합니다.
집에서 집중이 되지 않아 독서실을 이용해야 한다면 집 근처로 해야 합니다. 친구가 너무 좋아 친구와 함께 공부를 해야 한다면 역시 집 근처의 독서실이나 학원에서 해야 합니다. 이 때 만큼은 친구보다 나를 중심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밥먹는 시간, 잠자는 시간, 운동하는 시간 등을 아까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거기서 축적된 에너지가 공부하는 데 사용되는 겁니다. 하지만 최소의 시간을 사용해야 하고 최소의 시간이 어느 정도인지는 본인이 파악해야 합니다.
학원을 대치동으로?
가장 애매한 부분이 학원에 가는 시간입니다. 학원은 공부의 효율을 높이는 최고의 곳입니다. 학원보다 특정 강사가 내 공부의 효율을 높이니 거리가 좀 멀어도 강사를 따랍니다. 그런데 그게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인강이 발달한 이유가 대치동에 갈 필요가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대치동이나 근처 역삼동, 삼성동, 잠실동, 개포동, 일원동, 수서동 등에 살지 않는다면 굳이 1시간씩 들여서 대치동에 갈 이유가 있을까요?
대치동의 수업이 효율적이고 대치동 밖에 개설한 곳이 없어 대치동에서 수업을 들어야 겠다면, 날을 정해 놓고 이동시간 * 2배 이상의 수업을 대치동에서 듣기 방법을 추천합니다. 오가는 데 3시간이라면 최소 6시간 정도의 수업은 듣고 오라는 의미입니다. 그것도 매일이 아니라 일주일에 하루, 이틀 정도만 그렇게 하면 됩니다.
학원은 집에서 40분 이내의 거리여야 합니다. 버스가 돌아 돌아 40분이 걸린다면, 집에서 픽업을 하거나 택시를 이용해서라도 시간과 에너지를 줄여야 합니다.
시간 확보 후 효율화
절대 시간이 확보 된 후에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데 집중해야 합니다. 여력이 된다면 좋아하는 강사를 집으로 불러 수업을 하는 것이 최고입니다. 99%는 그럴 수 없기에 지금 있는 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겁니다. 최고의 학원, 독서실이 아니더라도 집에서 가까운, 학교에서 가까운 시간 대비 최상의 학원이 있습니다. 최고의 효율은 인강에서 나옵니다.
효율화의 최고는 규칙적인 생활
'오늘 학교 갈 때 지하철을 탈까? 버스를 탈까? 점심은 무엇으로 먹을까?' 이렇게 생각하는 모든 것이 에너지를 쓰는 것입니다. 운동선수나 군인들이 같은 시간에 같은 동작을 계속 반복하는 것은 유사시에 판단에 들어가는 시간과 에너지를 줄이기 위함입니다. 머리가 안돼서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익혀서 바로 대응하기 위함입니다.
같은 시간에 밥먹고, 운동하고 같은 시간에 국어, 수학, 영어 등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뇌와 몸이 그렇게 훈련하면 효율이 최상으로 올라갑니다. 보통의 사람은 한꺼번에 해치우는 것을 좋아합니다. 가령 운동을 하면 진이 빠질 때까지 해야 운동을 했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공부는 마라톤 같은 겁니다. 지치면 자포자기하게 됩니다.
좋은 학원은 학생을 규칙적으로 만드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일찍 등원시켜서 단과 학원으로 가는 순간까지 학생을 통제합니다. 상위권 학생들이 이미 그렇게 하고 있기에 불만이 크지 않습니다. 반대로 상위권 학생 중에 단과나 독학재수로 가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경우는 이미 시간 관리가 되고 있는 친구들입니다.
해봤더니 혼자서 못하겠다면
시간 관리를 시작하기에 앞서 딱 한가지 새벽 5시에 일주일만 스스로 일어나 생활을 해보기 바랍니다. 그것을 할 수 있다면 이미 반은 성공입니다. 아마 대부분 못 할 겁니다.
시간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를 했는데, 머리로 알고 있지만 막상 시작하면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경우라면 무리를 해서라도 기숙학원에 1개월 정도 들어갔다고 올 것을 권합니다. 습관을 만드는데 약 21일 정도가 소요된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3번의 주말 기준), 기숙학원이 비싸 못가겠다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독학재수기숙학원이라도 경험해 볼 것을 권합니다. 이렇게 시간 습관을 들인 후에 집을 기준으로 다시 설계를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참고로 이렇게 자기 스스로 바꿨는데 제대로 안된 경우는 거의 못 봤습니다. 생각보다 힘든 일이라는 것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성공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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