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영어 지문 및 평가원 모의고사 기출이 중요한 이유는 영어식 사고와 외국에서 인정한 영어 문장만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영어식 사고와 영어 문장이라는 말이 생소할 수 있습니다. 쉽게 중국에서 거주 중인 조선족이 사용하는 한국어가 조금 다르다는 것을 눈치채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한국식 사고와 한국어
오래전 일제 강점기 문인들의 글을 보면, 해방 후에도 일본어로 구상을 하고 한국어로 번역해서 옮겼다는 이야기가 종종 나옵니다. (오래전에 읽은 글이라 인터넷으로 사례를 찾기는 어렵습니다.) 1930년 대에 출생한 어른들이 국민학교 시절 일본어를 사용해서 지금도 일본어를 잊지 않는 것을 보면 일본어를 써야 했던 문인들이 그럴 수밖에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길림신문의 한글
아래의 글은 '길림 신문'의 '한국 성인, 식자력 떨어진다'라는 내용의 기사 전문입니다. 우리나라의 단어는 약 80만 개로 전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그래서 지방마다 지역마다 연령별로 사용하는 단어가 다르다는 특징 있습니다만 아래의 글을 보면 우리가 사용하는 글이 아니라는 것쯤은 알 수 있습니다.
한국 성인,식자력 떨어진다 한국 온라인 방에서는 ‘각주’라는 단어에 대한 론쟁이 일고 있다. 이는 한국 성인의 한자 식자력 하강 여부에 관한 한국 언론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중략) 한국 2024년의 한 공식 조사에 따르면 약 60%에 달하는 성인들은 1년 동안 책을 한권도 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교육부는 2025년 2월부터 문맹퇴치교육쎈터 웹사이트에서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기초 식자력 자가진단 테스트’를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2025년 1월 22일 기사 중 |
하지만 문장의 구성은 한국어 형태입니다. 영어나 일본어 형태는 아닙니다. 글을 쓰는 입장은 한국어가 모국어이나 현대 서울에서 사는 사람의 완벽한 한국어는 아닙니다. (참고로 문맹퇴치교육쎈터 웹사이트라는 곳은 검색에서 찾을 수 없습니다. 있더라도 다문화 가정을 위한 곳으로 추정합니다. ‘온라인 기초 식자력 자가진단 테스트’라는 테스트도 찾지 못했습니다.
EBS 영어 지문
영어는 보다 상황이 조금 더 복잡합니다. 단어 수는 한국어 보다 적지만 여러 연어가 섞여서 공용어가 되었습니다. 단어의 수는 한글보다 적고 의미는 지역별로 인종별로 복잡하게 나타납니다. 따라서 표준화된 문장의 정의는 어느 정도의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 어려운 문제의 질문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특정 문장, 특정 질문의 범위가 정해질 수밖에 없는데 기준이 EBS가 됩니다. 기준선이 EBS고 문장이 확장되더라도 EBS와 교과서에서 사용한 작가나 기사 등 연관성이 있습니다. 전혀 못 들어 본 작가나 사상가, 오래된 표현이 많거나 지역적으로 특화된 문장이 나올 수 없기 때문입니다.
변형 문제
위 EBS와 교과서에서 정한 범위에서 변형 문제들이 나옵니다. 기준을 벗어나면 틀린 문장이나 틀린 표현이 됩니다. 시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평소 어법을 틀리게 써도 어버버해도 다 알아듣지만 시험에서는 오답입니다. (물론 어법에 맞게 써야 하는 아나운서 등이나 방송 작가 등의 영역이 따로 있긴 합니다.)
평가원 영어 시험
쉬운 영어 문제
평가원에서 시험을 쉽게 내면 시험 문제의 변별력이 떨어집니다. 변별력이 떨어지면 공부를 열심히 한 학생들이 너무 많아 1 문제만 틀려도 등급 외로 멀어지는 상황이 생깁니다. 덜렁대는 학생들이 떨어져 나가는 시험이 쉬운 시험입니다.
어려운 영어 문제
반면 어려운 문제는 교사도 풀지 못합니다. 가령 복잡한 화학 공식이 담긴 문장은 과학적인 배경 지식이 있어야 풀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과거 2019학년도 수능 국어 문제에서 우주에 관련 문제가 나왔는데 국어 전공자도 못 풀었던 적이 있습니다. 문제가 어려우면 변별력이 커지지만 반대로 사교육이 심해지는 부작용을 낳습니다. 문제가 이렇게 어려우니 사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하면서 말입니다.
모의고사는 기준점 찾기
매년 학생들이 달라지고 출제자 들도 바뀌기에 평가원에서는 기준점을 찾기 위한 시험 문제를 냅니다. 6월 모의고사와 9월 모의고사가 그 시험입니다. 핵심은 변별력입니다. 너무 어려워도 안되고 너무 쉬워도 안됩니다. 전년도와 비슷해야 합니다.
영어식 사고
평가원에서 선호하는 문장은 영어식 사고로 된 문장입니다. 한국어로 구상해서 영어로 바꾼 문장이 아닌 해외 학생들이 배우는 교과서나 유명 책에서 공인된 문장입니다. 그 문장은 EBS에서 많이 연구하며 수능 출제진이 많이 연구합니다. 그래서 중요하게 여길 수밖에 없습니다. 영어는 EBS 기출과 평가원 모의고사 기출을 완벽하게 다루는 것에서부터 출발합니다.
'대입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교육 고입 대입 관련 정부 운영 사이트, 사교육 전문가 활용 중인 페이지 (0) | 2025.02.26 |
---|---|
대학교 광고 지하철 광고보다 효과 좋은 곳 Top 3 Top 5 (0) | 2025.02.09 |
송도 재수는 인천 재수 학원과 부천 청솔 부천 러셀 메가 아니면 기숙? (0) | 2025.01.22 |
2028 내신 9등급에서 5등급으로 변화할 경우 경쟁 논리 (0) | 2025.01.19 |
대기업이 운영 중인 대학 연암대 중앙대 성균관대 울산대 (2) | 2025.0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