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ATM 단말기에 카드를 두고 왔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는 시간이 5분 지난 후였다. 다시 은행으로 들어가 기계에 카드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대기표를 꺼냈을 때 닥 5분이 지난 시점이었다.
ATM 기계에 카드를 두고 왔다면
점심시간 직후라 그런지 다행히 은행에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 사이 무슨일이 생겼을까 노심초사 중이었는데 은행은 평온했다. 내 카드에서 수많은 돈이 인출되면 누가 책임을 질 것인지 책임자로 보이는 사람들부터 보안요원까지 째려보던 중, 통장에 잔고가 많지 않아 별 사고가 없을 거라는 깨닫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직원이 열쇠 꾸러미를 들고 나온다. 어느 ATM 기계를 사용했냐고 묻는데 순간 그것을 잊어버렸다. 우선 가운데 기기를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그리고 자신없는 목소리로 아닐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열어보니 내 카드는 없고 2장의 카드가 나온다. 나와 같은 사람이 2명이나 있었다. 그리고 맨 오른쪽 기기를 열어보니 내 카드가 나왔다.
혼자가 아니다
3명이 카드를 두고 갔고 찾아온 사람은 나밖에 없다는 의미다. 5분 정도도 안지나서 찾으러 간 것이니 그나마 정신이 멀쩡한 축에 속한다고 스스로를 위로했다.
요약
. 놓고가면 기계가 카드를 삼킨다.
. 직원이 오기 전까지 꺼낼 수 없다.
. 직원이 꺼내기 전에 이름을 물어본다.
. 이 모든 과정은 카메라에 촬영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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