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다 써왔던 입장에서 정리하고자 한다. 지금은 아이폰 14를 사용 중에 있다. 아이폰은 3, 4, 5, 6, 7, 8, 10, 11 pro까지 사용하고 지금은 14를 사용 중에 있다. 안드로이드 폰은 갤럭시 노트 2, 노트 4, 노트 8, 노트 9와 태블릿 시리즈 노트들 등을 사용했고 사진이 잘 나온다 해서 LG G4를 주력으로 사용한 적도 있다. 그리고 홍미노트와 펜텍의 제품도 쓴 적이 있지만 마이너로 사용했다. 폰을 파는 사람들처럼 많이 쓰지는 않았지만 스마트폰은 처음 나올 때부터 아니 그 이전 컴펙이나 삼성의 PDA 폰부터 사용했었다.
아이폰을 잘 쓰다가 노트에 혹해서 노트를 쓰다가 삼성이 질려서 다른 시도를 했었다. 가장 잘 못된 선택이 LG로 갔을 때이다. 제품은 삼성보다 LG제품이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문제점이 있었다. 삼성 갤럭시 시리즈의 U.I.에 익숙해지니 다른 것들이 불편했다. 그리고 다수의 사용자가 경험하지 않으면 안 되는 논리적인 오류... 예를 들면 휴대폰을 중고로 거래했을 때 폰에서는 아이디를 입력하라고 하고 아이디는 이전 사용자의 승인이 필요하고 이전 사용자는 폰에서 아이디 확인이 필요한 상황의 무한 반복. 결국 AS센터 찾아가서 해결했던 경험이 있다. LG G4를 버리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인도에 출장 갔을 때 발생한 문제였다. 인도에서 유심을 사서 폰에 넣었는데 작동이 되지 않았다. 유심 파는 쪽은 '노 프로블럼'이었지만 계속 문제 상태였다. 한국 유심을 넣었다가 빼고 다시 현지 유심을 넣고... 원인은 파악하지 못했다. 중국 폰에 유심을 넣어도 안된 것으로 보아 현지 통신사가 기기인식을 못한 듯싶다. 아이폰 7이 나왔길래 그거 사들고 들어가니 그건 작동이 잘 되었다. 법이 복잡한 인도에서는 되던 것도 안 되는 경우가 많아 테스트를 해 봐야 하는데, 아이폰은 그런 경우가 없는 듯싶었다. 그래서 그 이후로 아이폰을 주력으로 가져가고 안드로이드 폰은 서브폰으로 사용했다.
익숙해지면 바꾸기 힘들다. 이것을 UX(User Expierence)라 하는데 서비스 개발자들이나 기획자들이 이것을 무시하고 우기면 답이 없다. 그들의 의견을 수용하자니 UX를 설명할 길이 없고 무시하잖아 꼰대 소리를 들었던 경험이 있었다. 일례로 일반적인 키패드는 123의 숫자가 좌상단에서 우하단 순으로 내려온다. 반면 전통적인 키패드에서는 좌하단에서 시작해서 우상단으로 올라간다. 역사성이 있는 것들인데 하나하나 설명해야 한다. 논리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을 것이다. 현재 사용하는 키보드 한글 자판이 2벌식이 3벌식에 비해 속도가 느리고 오타율이 높은데도 대부분이 2벌식 키보드를 사용하는 것처럼 먼저 만들어진 것이 표준이면 표준을 따라 주는 것이 맞다.
아이폰은 표준이 되어 버렸다. 통신문법(통신법이 아니다. 통신 문법!)에 있어서도 아이폰이 표준이고 안드로이드 계열에서는 삼성폰이 표준이다. (안드로이드 계열에서 중국산이나 타 브랜드는 문법이 아니라는 의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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