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이야기는 고전적인 사기기법이다. 애드가 알란포우의 '사기술'에도 나오는 내용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오래전부터 많이 사용되는 수법이다. 이 방식은 다음과 같다.
사기의 패턴
(너가 좋아하는 것은 매출이지?)
지금 무슨 일을 하려 하는데 이 정도의 물량을 줄 수 있겠는가?
. 중국에서 아파트를 건설 중인데 엘리베이터가 필요하다. 약 1,000동으로 각 동마다 3개씩 3,000대가 필요하다. 맞춰 줄 수 있는가?
. 곧 회식을 하려 하는데 예약이 가능하겠는가? 직원 1,000명이다.
(당연 화색을 보이며 할 수 있다고 한다.)
가벼운 돈을 지불하며, 곧 크게 매출을 일으켜 줄 테니 잘 부탁한다고 한다.
. 3,000대 가격이 얼마인가? 깍아 줄 수 있겠는가? 우선 선금 10억만 넣겠다. (돈을 넣을 때는 순간적으로 작아진다)
. 회식 선불, 10만 원 넣어 두겠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부탁을 해온다.
. 지금 일이 생겨서 주문을 좀 늦춰야 겠다. 잠시 양해를 부탁한다.
. 회식 일정이 바뀌었어요. 이틀만 미뤄줄 수 있나요?
작은 돈을 부탁한다.
. 자금 경색이 생겼는데 100만 원만 잠시 빌려 줄 수 있나요?
. 회식 때 쓸 경품 비용을 결제해야 하는데 급히 30만 원만 빌릴 수 있을까요?
(선수는 작은 돈을 돌려준다. 그리고 반복한다.)
. 100만 원 잘 썼습니다. 큰 도움이 됐습니다. 여기 이자로 10만 원
. 30만 원 잘 썼습니다. 30만 원 여깄습니다. 그리고 식사로 10만 원어치 주세요... 감사의 표시입니다.
그리고 큰 샷을 날린다.
. 오늘 외환 창구에서 자금이 막혔습니다. 1억 만 잠시 융통할 수 있을까요?
. 오늘 저녁 회식 때 쓸 경품을 키우라 하네요. 잠시 100만 원만 융통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도망간다.
끝!
p.s. 사기극의 연기자들은 신뢰를 쌓기위해 전화를 하는데, 슬쩍 들리도록 통화를 한다. 옷은 일부러 상표가 있는 옷을 입고, 회사 옷이나 회사에서 주는 다이어리를 쓴다. (줘도 안 쓰는 것들을 참 열심히 보여주며 사용한다.)
당하는 사람은 잠시 행복하지만 그 결과는 많이 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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