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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지식

은행 ATM 기계에 카드를 꺼내지 않았을 때...

by 라 lahh 2023. 4. 18.

은행 ATM 단말기에 카드를 두고 왔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는 시간이 5분 지난 후였다. 다시 은행으로 들어가 기계에 카드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대기표를 꺼냈을 때 닥 5분이 지난 시점이었다. 

 

ATM 기계에 카드를 두고 왔다면

ATM기기를 사용한 싯점 그리고 대기표를 뽑은 싯점

점심시간 직후라 그런지 다행히 은행에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 사이 무슨일이 생겼을까 노심초사 중이었는데 은행은 평온했다. 내 카드에서 수많은 돈이 인출되면 누가 책임을 질 것인지 책임자로 보이는 사람들부터 보안요원까지 째려보던 중, 통장에 잔고가 많지 않아 별 사고가 없을 거라는 깨닫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평온했던 은행

 

직원이 열쇠 꾸러미를 들고 나온다. 어느 ATM 기계를 사용했냐고 묻는데 순간 그것을 잊어버렸다. 우선 가운데 기기를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그리고 자신없는 목소리로 아닐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열어보니 내 카드는 없고 2장의 카드가 나온다. 나와 같은 사람이 2명이나 있었다. 그리고 맨 오른쪽 기기를 열어보니 내 카드가 나왔다. 

 

혼자가 아니다

3명이 카드를 두고 갔고 찾아온 사람은 나밖에 없다는 의미다. 5분 정도도 안지나서 찾으러 간 것이니 그나마 정신이 멀쩡한 축에 속한다고 스스로를 위로했다. 

 

요약

. 놓고가면 기계가 카드를 삼킨다.

. 직원이 오기 전까지 꺼낼 수 없다.

. 직원이 꺼내기 전에 이름을 물어본다.

. 이 모든 과정은 카메라에 촬영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