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이 되면 사립초 추첨이 있습니다. 자녀가 입학할 때 사립초를 갈지, 공립초를 갈지 고민 중이라면 아래의 내용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외의 범주라면 사립초를 선택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울 사립초
서울의 사립초는 38개 학교가 있고 대부분 한강 북쪽에 있습니다. 한강 남쪽에는 강서/금촌에 각 1개, 서초/동작에 각 1개의 학교가 있습니다. 이 의미는 지금 살고 있는 집에서 멀다는 의미입니다. 사립초를 선택해야 하는 경우는 아이가 특별한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는 적정한 학교를 찾거나 대안학교도 알아봐야 합니다.
특별한 아이
운동에 재능이 있는 아이, 음악에 재능이 있는 아이는 사립초 선택을 생각하게 됩니다. 학교 커리큘럼에 아이가 역할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조금 힘들더라도 사립초가 낫습니다. 또 단지의 공립초가 학생이 많아 단체 위주의 수업을 할 수 밖에 없다면 학생수가 적은 사립초를 알아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단 공립초에서 못하는 것을 사립초에서 해결해 줄 수 있다는 생각은 접어 두시기 바랍니다. 사립초는 공립초에서 못하는 커리큘럼을 운영하는 곳이기에 공립초와는 다른 형태의 단체 수업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매년 음악회에 집중하는 사립초도 있고, 영어 연극에 집중하는 곳도 있습니다. 성향이 맞으면 즐겁게 다닐 수 있으나 아닌 경우 적응을 힘들어 할 수 있습니다.
사립초 고려사항
경제적 여건
사립초는 연간 1000만 원 이외의 활동비용, 셔틀비용, 행사비 등으로 지출이 공립초에 비해 높은 편입니다. 별도의 사교육 하나를 더 하는 것과 비슷한 비용이 들어갑니다. 사립초를 선택한다는 것은 경제적인 부분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한번 더 고민을 하고 결정해야 합니다.
아이와 엄마의 멘탈
문제는 학교내에 생활 수준이 많이 차이 나는 또래가 있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큰집이나 연예인의 자녀가 다닌다면 비교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아이나 엄마나 의식하지 않고 비교를 감당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 자존감이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사립초 장점
단점부터 이야기 했지만 장점 또한 많습니다. 장점이 아이를 한 명씩 세세하게 케어한다는지, 우리 아이를 중심으로 돌봐 줄 것이라는 등은 없습니다. 이 부분은 공교육과 같거나 더 단체 중심으로 운영할 수 있습니다. 장점은 교육과정과 느슨한 친구 관계입니다.
교육과정
공교육의 교육과정은 국가가 정한 틀에서 진행됩니다. 가감이 생기기 어려운 구조이나 사립초는 학교 정책에 따라 달라집니다. 오후 4시까지 학생을 붙잡아 두는 곳이 있는 반면 2시 전에 일과가 끝나는 학교가 있습니다. 모두 필요에 의해서 만들어진 정책으로 같지 않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음악에 집중을 하는 곳이 있고, 미술이나 연극에 집중하는 곳이 있습니다. 학교 설명회를 듣고 아이의 재능을 찾아주고 성향에 맞는 학교를 선택하는 중요합니다.
친구관계
좋은 친구를 만들어 준다는 의미에서 사립초등학교를 선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질문을 반대로 해보면 '초등학교 시절의 친구들을 지금도 만나는가?'입니다. 엄마나 아빠가 지금도 초등학교 친구들을 만나는 성향이라면 선택을 해도 좋습니다.
여기서 사립초는 집근처에 사는 아이들이 다니는 곳이 아닙니다. 학원도 다르고 생활하는 환경도 다릅니다. 친구 관계가 느슨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음악이나 미술, 무용 등을 하는 경우 곳곳에서 만납니다. 이런 친구들은 대학 진학교 같은 코스로 가기에 친해집니다.
예원중, 서울예고(서울미고, 선화예고 포함) 등을 거쳐 예술대 진학할 계획이라면 유명 사립학교가 맞을 수 있습니다.
사립초 추첨에 안 됐다면
사립초는 같은 날 추첨을 합니다. 전체 경쟁률은 약 2:1인데 미달이 되는 학교도 많습니다. 하지만 원하는 학교에 당첨이 안 됐을 경우 어떻게 할지 고민해 둬야 합니다. 입학당일 전학 등의 방법으로 원하는 학교에 진학을 한다든지 국제학교 등 선택지를 고민하고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초등학교 당일 전학방법도 중학교 입학 당일 전학과 비슷합니다
마무리
사립초에 진학한다는 것은 엄마가 함께 고생을 시작한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셔틀버스를 타야 하고 생활 속에 일어나는 변수는 엄마가 감당해야 합니다. 집안의 경제적인 여건(비교 가능한 경제적 수준), 아이의 성향, 학교 분위기 등을 꼼꼼하게 확인해 보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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