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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군학원

대치동 학원가가 최고가 되기까지 그리고 지금의 대치동 최고의 학원

by 라 lahh 2024. 10. 5.

대치동 학원가가 지금과 같이 최고가 되기 전에는 노량진이 최고였습니다. 그전에는 서울의 지역별 학원가 그전에는 종로 학원가였습니다. 대치동이 최고의 학원가가 된 간략한 지난 이야기입니다. 현 대치동에 대한 이야기로 학원을 찾는 분들께는 별 도움이 안 되는 글입니다.

 

대치동 학원가가 최고가 되기까지

대치동 이전의 이야기

대치동의 학원가가 이전 가장 유명했던 학원가는 21세기가 시작된 직후에는 노량진 학원가였습니다. 물론 1990년대 신도시가 생기면서 일산, 분당, 평촌을 비롯 서울의 목동 등의 학원가가 중심이었습니다. 2000년 초반 메가스터디의 상장 이후 판도가 온라인 중심으로 바뀌면서 이른바 막단과라 불리던 노량진의 단과가 몰락하고 대치동 중심으로 바뀌게 됩니다. 

 

 

 

 

대치동과 학군

학군과 학원과의 상관관계는 어느 게 먼저인지 밝혀진 바 없으나 공통점은 소득이 어느 정도 보장된 중산층이 모여 있는 곳, 선호하는 학교가 밀집한 곳 등입니다. 비슷한 소득과 학구열을 지닌 지역이 서초동 교대역 인근, 송파구 잠실동 인근도 마찬가지인데 유독 대치동에 학원가가 성장한 것은 과거 도심의 주요 고교 배제, 휘문, 경기, 숙명여고 등이 가까운 곳으로 옮겨 오면서 1990년대 학원가 대치동에 집중적으로 생깁니다.

 

이해해야 할 것

1981년 신 군부의 과외금지는 1990년 대 초까지 이어집니다. 초, 중, 고등학생들은 과외를 받거나 학원에 다니는 것이 불법이었습니다. 당시 재수학원, 검정고시 학원 등만 허용했습니다.  

 

 

1970년 대와 1990년 대의 차이

강남의 개발과 학군을 보면 어느 정도 가늠을 할 수 있습니다. 1970년 대 중산층이 모여 살던 곳은 광화문에 접근이 용이했던 서대문구, 은평구, 종로구, 성북구, 동대문구 등 강북 일대입니다. 1980년 대 초 강남의 개발과 함께 강북의 유명 고교들이 강남으로 이전하면서 중산층도 함께 이동합니다. 1990년 대 분당, 일산, 평촌, 산본 등의 신도시가 개발되면서 남아 있던 중산층도 이동하게 됩니다. 이 시절의 고교와 학원가를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970년 대
종로 중심

1980년 대
(과외 금지 시절, 고교생 학원 금지)
1990년 대
(학령층이 최대로 많았던 시절)

배재고 
경기고
휘문고
보성고
중동고

경기여고
숙명여고
정신여고


이화여고 등

배재고
경기고
휘문고 
경기여고
숙명여고
정신여고 등 주요 고교 강남 이전
고교는 강남이 중심

학원은 노량진 중심에서
강남 중심으로 이동, 
서울 및 근교의 학원이 설립 후 정리되던 시기

1990년 대 후반
신도시로 중심성 이동

종로 일대 학원가
이후 노량진, 서울역, 남영, 용산, 신설동으로 이동


서소문 종로
노량진 대성
서울역 정일, 경일

단과 서대문 연세, 서울
노량진 한샘, 정진
용산 양지
서울역 대일
신설동 한샘, 정진

서대문 종로
노량진 대성 
강남 청솔
서초 대성

대치, 강남, 신사 학원가

용산, 서울역, 서대문, 노원, 신도림, 목동, (인천)부평, 부천, 신설동 학원가 

 

 

 

 

1990년 대 

온라인이 등장하기 이전에는 노량진과 서울역이 단과와 종합학원의 중심이었습니다. 서소문의 종로학원과 노량진 대성학원이 한수 이북과 이남의 전성기였던 시절입니다. 1호선과 2호선을 따라 형성되던 학원가가 가장 절정이었던 시기로 이후 감소하면서 정리됩니다. 

 

정리되던 시기의 특징은 노량진은 저가의 강의로 많은 학생을 모았던 반면, 강남 일대의 학원들은 고가를 표방했습니다. 특히 본고사, 수능 중심의 시기에 고가 학원들이 주목을 받게 됩니다. 그대로 이 시기 학원의 중심은 노량진이었습니다.

 

 

2000년 대

2000년 대에 진입하면서 온라인 학원이 주목을 받습니다. 중요한 것은 핵심인 노량진 학원에서 강의를 공개하는지에 대해 관심이 쏠렸는데, 노량진은 과거의 패러다임을 고집합니다. 당시 가장 인기가 많았던 곳은 J&J였습니다. 노량진 강의를 8,000~9,000원에 판매하던 곳입니다.  J&J에서 코리아에듀(유두선), 스카이에듀(이현) 등으로 강사들이 분리되고 EBS 사이트가 나오면서 문을 닫습니다.

 

강남 강의, 대치동 강의를 표방하던 메가스터디가 등장하면서 노량진이 아닌 강남이 주목받게 됩니다. 변화를 거부하던 노량진 강사들이 메가스터디로 이적하면서 대치동 시대가 시작됩니다. 

 

MB정권 출범 후 특목고, 자사고 등이 대거 생기고 특목고 고교 입학을 준비하는 학원도 인기를 끕니다. 이 시기 메가스터디의 성공 후 해외 자본이 국내 교육기업에 투자하는 붐이 입니다. 이 시기 많은 학원들이 투자를 받고 상장을 합니다. 목동 하이스트가 중심이 된 타임교육을 비롯 청담어학원, 정상 JLS 등이 상장을 합니다. 

 

 

2010년 대 

2010년 대는 학령인구의 감소가 시작되는 시기입니다. 이와 함께 단과는 온라인 강의로 대체됩니다. 결정적으로 EBS 연계가 강화되면서 EBS를 중심으로 한 강의가 시작되면서 인강 강사와 대치동 강사는 차별화됩니다. 정확히 대치동 강사들이 선을 긋기 시작했고 내신 관리, 학생 관리에 힘을 쓰게 됩니다.  대치동의 학원은 초반 유명 강사의 강의에 의존했지만 관리를 통해 학원마다 차별화를 시도합니다.

 

이때부터 단과 또한 학생들이 제대로 수업받고 있는 지도하는 관리형 단과가 그 예입니다. 이전의 4~6명 정도의 팀방이 단과 형태로 바뀌면서 팀반, 단과의 구분이 점차 줄어갑니다. 대형강의가 사라지고 강사와 학생과의 관계에 학원이 개입이 커지면서 학생 관리, 강사 관리 등이 강해지면 현재에 이릅니다. 

 

이 시기 최고의 스타학원은 시대인재입니다. 유명강사를 중심으로 최고의 학원은 만든 케이스라 할 수 있습니다.

 

참고글. 대치동 학원과 특징

 

대치동 학원가 학군과 학원 모두 최고의 경쟁지역

대치동 학원가는 학원이 만드는 것이 아닌 학군에 참여한 학부모와 학원 모두 경쟁을 벌이는 지역입니다. 상위권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중산층이 모여 입시에 최선을 다하는 곳이라 할 수 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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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대치동이 최고의 학원가가 되어가는 과정에 대해 간략하게 시간 순으로 정리해 봤습니다. 중요한 것은 대치동은 임대료가 치솟고 있고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학원은 생물과 같아서 언제든 학원가의 중심이 이동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참고로 어디가 대치동의 대안이 될지는 아직 보이지 않습니다. 명확한 것 하나는 임대료를 감당할 수 있을 것인가 정도입니다. 그 임대료도 학부모의 주머니에서 나오는 것이기에 어느 선이 그 끝일지 궁금하기도 합니다.